신규확진 1509명, 7주째 네자리…위중증 최다, 접종계획 보완(종합)
국내발생 신규 확진 1470명…주간 평균 1732.0명
신규확진 65.3% 수도권 집중…비수도권도 510명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 49일째 네 자릿수 기록
사망자 6명 늘어 2228명…위중증 420명, 역대 최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509명으로 기록된 24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00명 가까이 많은 1500명대 초반 규모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470명이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해 3월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이번 4차 유행이 9월까지 완만하게 지속됐다가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월 첫째주까지 모더나 백신 701만회분이 공급됨에 따라 더 많은 인구가 접종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 계획은 일부 보완한다.
49일째 네 자릿수 유행 지속
신규 확진자 수는 1418명이었던 하루 전보다 91명 많았다.
월요일(화요일 0시) 기준으론 지난주 1372명보다 137명 많은데, 지난주 월요일이 광복절 연휴였던 점을 고려하면 2주 전 153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22일과 평일인 23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8만6642건, 16만4150건 등이다.
잠정 통계상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2.71%,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0.92% 비율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은 확인하기 어렵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차 유행과 관련해 "다른 유행처럼 정점을 찍고 급감하기는 어렵다"라며 "9월 정도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509명으로 기록된 24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8.24. [email protected]
주 평균 1732명 감염…국내 체류 외국인 확진 비상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2일부터 13일째 1700명대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부터 1767명→2114명→2000명→1814명→1589명→1370명→1470명 등이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32.0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469명, 서울 429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에서 960명(65.3%)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510명(34.7%)이 확인됐다. 대구 72명, 경남 68명, 대전 63명, 충남 60명, 부산 58명, 전북 33명, 충북과 제주 각각 30명, 경북 28명, 울산 26명, 강원 16명, 광주 12명, 세종과 전남 각각 7명 등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216명과 비수도권 54명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됐다.
권역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119.9명, 경남권 216.1명, 충청권 155.0명, 경북권 103.1명, 호남권 70.1명, 제주 40.6명, 강원 27.1명 등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들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확진비율이 13.6%까지 높아졌다"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외국인 밀집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현장점검도 한층 강화해달라"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1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의 13.6%(1만2258명 중 1665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세종시에선 국내 발생 확진자 45명 중 35.6%인 16명이 외국인이었다.
[서울=뉴시스]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509명 증가한 23만9287명이다. 4차 유행은 지난달 7일부터 7주(49일)째 네자릿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 사업장, 대전 건설현장 등 직장 감염 확산
경기에서는 파주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 11명, 용인시 어린이집 관련 3명 수원시 병원 2번째 사례 관련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천에선 남동구 제조업 2번째 사례 관련 2명과 남동구 지인 관련 1명, 계양구 체육시설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남 천안에선 아산 공장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대전에선 콜센터 관련 2명, 건설현장 관련 4명,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련 1명, 대학 운동부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에선 외국인 전수 검사에서 1명,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 대구 중구 클럽2 관련 1명, 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2명 등이 감염됐다. 요양보호사와 광주고법 종사자 1명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선 전주 소재 식당 관련 2명이 감염됐다.
대구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대학병원에서 18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종사자 6명, 환자 14명, 보호자 7명 등 27명이 확진됐다. 북구 동전노래방 이용자 3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중구 콜라텍 관련 3명과 달성군 사업장 2번째 사례 2명, 북구 일반주점과 동구 의료기관, 달서구 종교시설, 달성군 가족모임 각 1명 등도 확진됐다.
경북에선 네팔 지인 모임 관련 1명이 발생했다.
부산에선 서구 사업장 관련 7명, 해운대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부산진구 소재 주점 관련 1명, 기장군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 해운대구 소재 대학교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울산에선 옥교탕과 관련해 4명, 동구 마사지업소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남구 유통매장과 관련해선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강릉에선 대형병원 관련 4명, 홍천에선 다방 관련 3명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2명,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1명, 제주시 학원 2 관련 1명,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2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509명 늘어난 23만9287명이다. 사망자는 6명이 증가해 누적 2228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89명 감소해 총 2만7866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자 6명, 위중증 환자 21명 늘어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2명(2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키르기스스탄 1명(1명), 인도네시아 2명(2명), 우즈베키스탄 1명(1명), 카자흐스탄 3명(2명), 미얀마 2명(2명), 파키스탄 1명(1명), 러시아 2명, 일본 1명(1명), 베트남 2명(1명), 터키 3명, 영국 1명(1명), 덴마크 1명(1명), 스위스 1명, 미국 11명(2명), 멕시코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코트디부아르 1명, 가나 1명(1명), 수단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2228명이다. 8월 들어 발생한 사망자는 130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사망자는 55명, 하루 평균 7.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93%다.
위중증 환자는 총 420명으로 전날보다 21명 늘었다. 이는 지난 1월6일 411명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592명 증가한 20만9193명이다. 격리 해제 비율은 87.42%다.
백신 1차 접종률 51.2%·완료율 23.9%…정부, 접종계획 보완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51.2%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33만2658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3만9375명, 모더나 8258명이다.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71만4780명 늘어 전체 인구의 23.9%인 누적 1228만374명이다.
교차 접종 4만7614명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70만6714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화이자는 6246명, 모더나는 1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접종자는 1384명 늘었다. 전날부터 18~4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어렵거나 접종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내국인 선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얀센 접종이 진행 중이다.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47.0%, 화이자 36.8%, 모더나 1.9%, 얀센 98.0%다.
아울러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공급 재개에 맞춰 접종 계획을 일부 보완해 이날 오후 2시10분께 발표한다. 다만 6주로 늘린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접종 간격은 재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 대표단의 본사 항의 방문 등 여러가지 노력을 통해서 9월 초까지 701만회분 모더나 백신 도입이 확정됐고 약속했던 일부 물량은 어제 국내에 도착했다"며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좀더 빨리 백신을 맞으실 수 있도록 접종 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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