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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지역 병원학교 지원 강화해야"(종합)

등록 2021.08.24 11: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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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주장

시교육청 "사실과 다른 주장" 반박

"광주시교육청, 지역 병원학교 지원 강화해야"(종합)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 지역 병원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4일 "2018년 광주시교육청은 전남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학마을 병원학교를 개교, 건강장애학생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교사 1명을 파견해 병원학교를 운영하는데, 문제는 소아암·백혈병·기타 희귀병 등 만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미비해 병원학교에 입교한 학생(현재 2명)이 드물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대다수 광주의 건강장애학생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위치한 여미사랑 병원학교에 입교하고 있다"며 "병원 내 광주·전남지역암센터 등 전문진료시설을 두고 있으며, 전남도교육청이 전폭적 지원을 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광주시교육청은 전남의 10분의 1 수준의 예산을 지원하며 열악한 운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학마을 병원학교는 존폐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입교 학생이 적은 건 둘째치더라도 한 해 300만 원 운영비로 특수교사 1인이 학급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급별로 지도하기 어려울 뿐더러 교육 프로그램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병원학교는 건강장애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기관이다. 그러나 교육·의료당국의 열악한 병원학교 지원은 오히려 학생들의 성장에 독이 될 수 있다"며 건강장애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교육권 강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민모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소아암이나 백혈병·기타 희귀질환으로 3개월 이상 장기결석이 예상되는 광주 지역 학생들을 전문적 치료시설이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여미사랑 병원학교에 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 학부모의 뜻도 존중한다. 전남교육청과도 협약을 맺고 관련 업무에 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로써는 1명의 교사가 학마을 병원학교 한 학급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교육프로그램의 질이 저하되지도 않는다"며 "병원학교 운영에 따른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경우 순회교육지원도 가능한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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