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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공간 감시·위성 수리 '우주순회선' 건조 추진

등록 2021.10.10 09: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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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타네=AP/뉴시스]20일 일본 가고시마현 미나미타네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희망)을 탑재한 H-2A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20.07.20.

[미나미타네=AP/뉴시스]20일 일본 가고시마현 미나미타네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희망)을 탑재한 H-2A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20.07.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방위성은 우주공간의 경계감시와 인공위성의 수리-보급을 담당하는 우주순회선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지(時事)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방위성이 우주상황 감시(SSA) 능력 증강 일환으로
우주공간을 자유롭게 항행하는 무인 우주선을 건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우주순회선 건조 배치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2022년도 예산요구에 조사연구비로 1억엔(약 10억7000만원)을 계상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우주공간에는 역할과 기능을 다한 인공위성과 로켓 등이 '우주쓰레기'로서 많이 떠다니면서 이동 중인 인공위성과 충돌할 우려가 크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는 다른 나라 인공위성을 공격 방해하는 킬러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방위성은 우주순회선을 투입, 경계와 감시를 통해 이런 위협과 피해를 방지할 생각이라고 한다.

순회선은 궤도상을 도는 인공위성과는 달리 무궤도로 항행 가능하기에 더욱 넓은 범위의 우주를 감시할 수 있다.

또한 인공위성을 수리하거나 보급품을 제공할 수 있다. 고장과 연료 보충에 대처해 사용 수명을 연장하고 운용 비용을 줄이는 것도 기대된다.

우주에는 지상과 같은 국경이 없고 이용에 관한 국제 규칙도 확실하지 않다. 위성을 사용하면 군사시설의 정찰과 탄도 미사일 발사 탐지, 미사일 유도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개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우주분야를 사이버, 전자파와 나란히 새로운 전투영역으로 설정해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첫 전문 부대로서 우주작전대를 창설하고 2026년도까지 우주상황을 감시하는 위성을 발사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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