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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바이든 만남 유익…미·러 정상회담도 논의"

등록 2021.11.01 12:07:00수정 2021.11.01 12: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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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에 최고의 안부…정상회담 의지 강조"

[모스크바=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지난 6월24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9차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11.01

[모스크바=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지난 6월24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9차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11.0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며 만남이 유익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전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짧지만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최고의 안부를 전하고 추가 접촉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접촉(회담)을 하는 방안에 대해 간단하게 논의했다"며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것은 우리가 향후 일정을 짜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러시아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확산세를 겪고 있다.

이 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자리를 함께 하지 않았다. 이 중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1개월 동안 외국으로 나가지 않았고, 기시다 총리는 같은 날 실시된 중의원 총선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와 관련 CNN은 "불참자 중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도 포함돼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긴장 관계인 이들 국가와의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면서 개인적으로 관여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외교 행사 중 하나를 포기하기로 한 결정은 사이버 공격, 군사적 도발, 인권 유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덜 갖게 했다는 느낌을 부채질한다"며 "그들의 부재는 바이든 대통령을 실망시켰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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