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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작년 매출 6조 돌파…영업익 6000억 육박 '역대급'

등록 2022.02.11 09:20:13수정 2022.02.11 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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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1361억원…전년비 47.6%↑

영업이익 5969억원…전년비 30.9%↑

카카오, 작년 매출 6조 돌파…영업익 6000억 육박 '역대급'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카카오가 지난해 매출이 6조원을 첫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6000억원에 육박하면서 또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연간 매출 증가율이 각각 44%, 52%로 모두 50% 안팎으로 고르게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96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0.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1361억원으로 47.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6419억원으로 847.1% 뛰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치다. 지난 2020년에도 매출(4조1568억원)과 영업이익(4559억원)이 역대 최대를 찍은 데 이어 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매출이 지난해 4조대에서 6조원대로 1년 만에 단박에 뛰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 눈에 띈다.
카카오, 작년 매출 6조 돌파…영업익 6000억 육박 '역대급'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7.5% 감소했다. 동일 기간 매출은 1조7852억원으로 44.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19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작년 1, 2,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기록을 연속해서 갈아치웠으나 4분기에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매출은 역대치를 올렸으나 두나무 지분 관련 이슈 등 일시적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그렇지 못했다.

4분기 매출을 크게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나눠봤을 때 먼저 플랫폼 부문(톡비즈+포털비즈+플랫폼 기타)은 전분기 대비 29%,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1조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대비 30% 확대된 4750억원이다.

포털비즈 매출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307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57%, 전년동기대비 107% 늘어난 3991억원이다.

카카오, 작년 매출 6조 돌파…영업익 6000억 육박 '역대급'

작년 4분기 '콘텐츠 부문'(게임+뮤직+스토리+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780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게임 매출은 2768억원으로 모바일 게임 '오딘' 출시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했다.

뮤직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2027억 원을 달성했다.

스토리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29% 성장한 2113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895억원이다.

카카오, 작년 매출 6조 돌파…영업익 6000억 육박 '역대급'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비 50% 증가한 5조5392억원이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7%, 전년동기대비 54% 늘어난 1조6766억 원을 기록했다. 상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인건비와 투자 증가 등이 영업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첫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3년 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구성원과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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