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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전성시대①]활어회에 다이아몬드, 애플워치까지 판다

등록 2022.03.19 10:00:00수정 2022.03.19 10: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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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 참치, 활어회까지 아침에 주문하고 퇴근할 때 편의점에서 '픽'

특별한 날 위한 다이아몬드까지 판매

[편의점 전성시대①]활어회에 다이아몬드, 애플워치까지 판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편의점들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이색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소비가 가속화하면서 다른 커머스에서 볼 수 없는 이색 컬래버 상품으로 집객율을 높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CU는 수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과 손잡고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어교주해적단은 수산시장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수산물 특화 플랫폼이다. 매일 전국 500여 개 횟집의 수산물 시세 정보와 함께 당일 회 배송도 시행한다. 인어교주해적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월 평균 이용자 수는 150만명에 이른다.

직장인의 경우 출근 후 낮 12시 이전에 플랫폼을 통해 회를 주문하면 오후 5시 이후 퇴근할 때 집 근처 편의점에서 회를 받아 저녁에 먹을 수 있다.

이처럼 이색 협업의 신호탄을 쏜 것은 CU의 곰표 시리즈다. CU는 지난 2019년 대한제분과 협업해 '곰표맥주' '곰표 팝콘'과 '곰표 나쵸' 등을 출시했다. 말표와 협업한 맥주까지 합치면 협업 상품만 20여개에 달한다. 이들 상품은 2030 세대들의 취향을 제대고 공략하며 점포마다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마트24는 애플과 손잡고 애플 액세서리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MZ세대와 얼리어답터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재 애플 특화 편의점은 전국 37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애플 전용 판매대를 설치하고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애플펜슬, 이어팟, 어댑터, 케이블 등 다양한 애플 정품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연인들을 위한 협업 상품도 이마트24만 경쟁력이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판매할 정도다. 이 같은 고가 액세서리는 곧바로 매장에서 살 순 없고 주문 상품으로 따로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메가박스와 손잡고 영화 예매권도 할인 판매한다.

GS25도 육회와 참치을 편의점 매장 안으로 들여놓은 지 오래다. 특히 1인 가구가 육회나 참치를 혼자 음식점에서 즐기지는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가성비 높은 메뉴를 편의점에서 직접 판매한다.

통상 2만~3만원대에 달하는 육회는 8900원, 참치회는 6900원에 선보여 혼밥족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엔 육군과 해군 부대의 PX에서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슈넬치킨'까지 출시했다. SNS에서 '갓넬치킨'으로 불리며 '제대해도 생각나는 군대음식 1등'에 오른 이 치킨은 군 생활을 추억하는 2030 남성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편의점 전성시대①]활어회에 다이아몬드, 애플워치까지 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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