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침공 34일…우크라 난민 390만 명, 민간인 3000여 명 사상
우크라 검찰총장실 집계 기준 어린이 144명 숨져
[키이우=AP/뉴시스]29일(현지시간) 키이우(키예프)에서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참호를 지키는 모습. 2022.03.29.
29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침공 직후부터 전날인 28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390만1700여 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침공 장기화 과정에서 러시아의 민간인 목표 공격이 늘며 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떠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발생 난민의 대부분은 인접국 폴란드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로 유입된 공식 집계 난민만 231만4600여 명에 이른다. 아울러 역시 국경을 길게 맞댄 루마니아로도 60만2400여 명의 난민이 유입됐다.
남서쪽 접경 국가인 몰도바로는 38만5200여 명이 유입됐으며, 헝가리로도 35만9100여 명이 이동했다. 이 밖에 슬로바키아 유입 난민이 27만8200여 명 수준이다.
침공을 자행한 러시아로 이동한 인구는 27만1200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 아울러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로 9800여 명이 이동한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다.
민간인 사상자도 계속 늘고 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침공 이후 전날인 28일 자정까지 집계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1179명, 부상자는 1860명이었다. 총 민간인 사상자가 3039명에 이른다.
민간인 사망자 중 236명은 남성, 172명은 여성, 소년·소녀가 49명에 55명은 어린이였다. 성별을 알 수 없는 성인 사망자가 667명에 달했다. 또 부상자 중 209명이 남성, 157명 여성, 소년·소녀 60명, 어린이 74명에 성별 불상 성인이 1360명이다.
침공 전 러시아가 독립을 일방 인정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 사망 388명, 부상 949명 등 총 133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정부 통제 지역 사상자 1042명, 자칭 공화국 통제 지역 사상자가 295명이다.
이 밖에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인근 지역,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수미,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토미르 지역에서 사망자 791명, 부상자 911명 등 총 170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상자 대부분은 폭발형 무기가 발생 원인이었다. OHCHR은 공식 집계치 외에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 집계로는 29일 오전 8시까지 어린이 144명이 사망하고 22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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