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골드버그 주한대사 지명자 인준…조속 부임 기대(종합)
바이든 방한 전 부임 가능할 듯…주한 美대사 공석 16개월 만에 해결
[워싱턴=뉴시스]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7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상원 홈페이지 영상 캡처) 2022..04.07. *재판매 및 DB 금지
의회 상원 갤러리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5일(현지시간) 골드버그 지명자 지명안을 비롯한 5개 지명안을 구두로 표결, 통과시켰다. 지난 4월7일 청문회를 치른지 29일째 되는 날이다.
앞서 미국 상원 외교위는 전날인 4일 위원회 회의에서 역시 골드버그 지명자 건을 비롯한 5개 인준안을 일괄 상정, 구두로 표결한 바 있다. 이날 표결로 골드버그 지명자는 인준 절차를 모두 마쳤다.
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전 대사 사임 이후 16개월째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골드버그 지명자가 부임하면 이런 장기 공석 상황도 마무리를 짓게 된다.
인준 절차가 모두 끝난 만큼, 골드버그 지명자는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전 실제 부임해 업무에 임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통상 미국 대통령 방한의 경우 주한 미국대사관이 업무를 담당한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직업 외교관을 의미) 직함을 고유한 정통 외교관이다.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 주필리핀 대사, 볼리비아 대사, 코소보 프리스티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에는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조정관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한 이력이 있다.
그는 청문회 당시 한반도 비핵화 정책 목표를 재확인하고,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omprehensiv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CVID)"를 언급, "우리 비확산 목표에 매우 잘 맞는다"라고 했었다.
아울러 자신이 부임할 경우 "우선적인 책임은 동맹과 억지력을 강화하고 북한에 협상 테이블 복귀를 설득하고, 새로 선출된 정부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역사 문제를 비롯해 향후 한·일 관계에서도 역할을 하리라고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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