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위협 맞서 군사력 더욱 강화…신형 ICBM 연말 실전배치"(종합)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2.06.1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잠재적 위협에 맞서 러시아의 군사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고등군사교육기관 졸업생들과의 회의에서 "러시아가 또 다른 시험을 겪고 있지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대 무력 갈등의 교훈을 바탕으로 잠재적 군사적 위협와 위험을 고려해 우리 군대를 더욱 발전시키고 강화하겠다"며 "러시아 육해군은 이미 가장 중요한 모든 부문에서 향상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Sarmat)를 연말 실전 배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르마트 중형 ICBM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면서 "연말 첫 복합체가 전투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4월 사르마트 미사일의 첫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르마트가 다양한 비행 궤적을 활용해 장거리에서 목표물을 타격 가능하다며 어떤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뛰어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총 46기의 사르마트 미사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군이 로봇, 최신 제어·정찰 도구, 무인항공기를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레이저, 전자기 및 여타 무기를 포함한 새로운 물리적 원리에 기반한 무기 체계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선 "우리 장교와 군인들이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지역)를 신나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며 국민의 평화, 안보, 러시아의 주권 발전 권리를 방어 중"이라며 "우리 전투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권이 제기하는 안보 위협을 제거하고 우크라니아 내 탄압받는 친러 주민을 해방시킨다는 명목을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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