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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경찰 총수'…최대 과제는 조직 반발 잠재우기

등록 2022.07.05 1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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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희근 경찰청장 내정…경찰대 출신 정보통
일선에선 '경찰국 반대' 삭발식·단식 투쟁
'정권과 각 세우긴 사실상 불가능'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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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내정자가 5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차기 경찰청장 임명제청동의안 심의위원회에 출석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07.0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5일 윤석열 정부 첫 경찰 수장으로 낙점된 윤희근 경찰청장 내정자가 마주한 최대 과제는 이른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등 경찰 직접 지휘·통제 구상을 놓고 나오는 조직 내부의 거센 반발을 수습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로부터 윤 내정자에 대한 임명 제청 동의를 받아 제청했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밟아 대통령이 임명하면 윤 내정자의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윤 대통령과 같은 충청 출신인 윤 내정자는 경찰대학교(7기)를 졸업해 1991년 경위로 임용된 이후 충북경찰청 정보3계장, 제천경찰서장, 청주흥덕경찰서장, 충북경찰청 1부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을 지낸 '정보통'으로 꼽힌다.

윤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뒤 5월 치안정감으로 올라섰다. 이번에 경찰청장인 치안총감으로 임명된다면 전례 없는 '초고속 승진'이 될 것이란 평가다.

경찰 내부에선 윤 내정자가 기존에 보여준 리더십 등을 놓고 기대어린 시건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정보 업무를 오래한 만큼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다"며 "혼란한 조직 수습에 적임자로 꼽힌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의 당면 과제는 정권과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경찰 내홍을 틀어막는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의 '국기 문란' 발언으로 전 경찰청장이 사표를 던지고, 일선 경찰관들은 행안부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삭발식과 단식투쟁까지 이어가는 상황에서 임명과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각에선 조직 입장을 강경하게 밀고 나가길 바라는 내부 기대와 달리, 현 정부에서 승진해 임명된 신임 경찰청장이 정권과 각을 세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내정자는 이날 경찰위에서 열린 차기 경찰청장 임명제청안 심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권한·역할이 민주적 통제 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과 경찰권 행사에 있어 중립성·책임성 가치 또한 존중돼야 한다는 것 등 두 가지가 양립해야 한다며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행안부와 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최대한 (경찰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이 장관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경찰 직장협의회에서 삭발식·단식투쟁 등을 벌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을 놓고선 "경찰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련의 행동들이 국민들에 더 큰 우려를 드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 또한 있다"며 "현장의 소리를 최대한 듣고 경청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방식의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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