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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단지 플루토늄 생산 지속-38노스

등록 2022.07.14 06:25:03수정 2022.07.14 08: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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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We 원자로 계속 가동하고

방사화학실험실서 증기 발생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준비중

[서울=뉴시스] 영변 핵시설 연기 포착. 2021.03.14. (사진=38노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변 핵시설 연기 포착. 2021.03.14. (사진=38노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의 영변 핵단지에서 몇 주째 이어지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플루토늄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5일자 인공위성 영상을 분석해 5MWe 원자로가 계속 가동중이며 방사화학실험실의 열(증기)공장에서도 연기가 나오는 것이 관측됐으며 이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기 위한 준비과정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사용후 연료 저장건물과 500건물 주변의 활동이 관측되는 이유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50MWe 실험용 원자로는 계속 해체되고 있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는 관측되지 않지만 높은 습도와 계속 이어지는 비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올 여름 주요 시설이 물에 잠길 수도 있어 핵물질 생산이 어려워질 수 있다.

5MWe 원자로는 냉가수 배출이 5월과 6월, 7월 내내 관측되고 있다. 최근 40일 동안 이어진 폭우로 원자로 가동이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침수를 막기 위한 작업이 영변 핵단지 전역에서 진행중이다.

지난 5월22일 처음 확인된 방사화확실험실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열공장과 방사성폐기물저장창고로 보이는 시설(500건물)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주목된다.

지난 5일 열공장 굴뚝에서 희미한 연기 배출이 관측됐다. 앞서 이 공장에서 연기가 관측된 것은 지난해 7월21일로 이는 2월부터 7월까지 계속된 사용후 연료 재처리가 끝났음을 의미했다. 새로운 재처리 과정이 시작됐는지 아니면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용으로 증기가 발생한 것인지를 확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증기는 또 과도한 강우로 인한 재처리 시설내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추가 관측과 배출 증기량 측정을 통해 재처리 시설의 활동 진행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사용후 연료 보관 건물 주변에서 자동차의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사용후 연료를 실제로 수송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 각종 물체와 장비가 쌓여 있으며 이는 일상적 운영 또는 소규모 건설 작업이 진행중임을 보여준다.

방사성 폐기물 창고로 보이는 500건물 주변에서 새로운 활동이 확인됐다. 시설 보완을 위한 굴착이거나 건물 확장 또는 개조가 진행중임을 알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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