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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도에서 쌀 1만t 수입 추진 움직임

등록 2022.08.29 05: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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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 포대로 100만개…식량난 때문일 가능성

[평양=AP/뉴시스] 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식량난으로 전시 비축미를 긴급 방출하고 쌀 가격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25일 북한 농민들이 평양 락랑구역 남사협동농장에 벼를 심는 모습. 2021.08.03.

[평양=AP/뉴시스] 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식량난으로 전시 비축미를 긴급 방출하고 쌀 가격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25일 북한 농민들이 평양 락랑구역 남사협동농장에 벼를 심는 모습. 2021.08.0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인도에서 1만t의 쌀을 수입하려는 움직임이 파악돼 북한에서 식량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쌀 수입 추진 정황은 최근 선박업계 관계자들에게 배포된 '선박 수배 안내문'을 통해 확인됐다.

화주가 선박을 찾기 위해 낸 이 공고에 따르면 화주는 인도 동부 비샤카파트남항에서 북한 남포로 쌀 1만t 운송을 계획하고 있다.

쌀은 50kg단위로 포장되면 희망 출항일은 9월25부터 30일 사이다. 1만t의 쌀은 50kg 포대로 20만개이며 10kg 단위로 포장하면 100만 포대다. 북한이 적지 않은 양의 쌀 수입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한편 쌀 수입을 추진하는 회사나 기관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쌀을 대규모로 수입하는 건 이례적으로 최근 몇 개월 동안 지속된 식량난 소문 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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