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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위성발사장 로켓 이송 건물 발사대 쪽으로 이동

등록 2022.10.13 06: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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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7개월만…보수작업 위한 이동일 가능성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2022.03.11.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2022.03.1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장착하는데 사용하는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 쪽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는 플래닛 랩스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건물이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40m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지난 달 29일까지 위치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 4일 발사장 중앙부로 이동한 장면이 처음 포착됐다.

서해 발사장은 서쪽 끝부분에 로켓 발사대가 있으며 발사대 반대편 120m 지점 발사장 동쪽 끝에 건물 2동이 있다. 그중 한 곳은 로켓 추진체를 수평상태에서 조립하는 주처리 건물이며 다른 한 곳은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발사대로 옮기는 이동식 건물이다.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이 건물 바닥에 선로가 깔려 있어 동쪽의 주처리 건물과 서쪽의 발사대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이 건물은 2018년 7월 발사장 중앙부로 옮겨져 일부 외벽을 해체한 모습이 포착됐으며 8개월 뒤인 2019년 3월에는 외벽이 복구된 상태로 동쪽끝으로 다시 옮겨진 모습이 포착됐다. 이 건물의 위치가 바뀐 것이 확인된 건 약 3년 7개월만이다.

위성사진 분석가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조립건물을 이동시킨 것이 발사장 현대화 작업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평상태 조립을 위한 주처리 건물과 수직상태조립 건물인 이동식 건물이 바짝 붙어 있어서 개조작업을 하려면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발사대 주변과 연료·산화제 창고, 인근 야산 등 서해위성발사장 곳곳에서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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