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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러시아에 자폭드론·탄도미사일 비밀 공급 계획" WP

등록 2022.10.16 22: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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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러시아에 자폭드론·탄도미사일 비밀 공급 계획" WP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은 우크라이나와 벌이는 전쟁에서 밀리는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 등 무기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과 그 동맹국 안보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과 비밀리에 러시아에 공격 드론은 물론 첫 자국제 지대지 미사일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안보 관리들에 따르면 이란이 러시아에 처음 제공하는 지대지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군 거점을 공격하는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이란이 이번에 대량으로 무기를 지원하는 건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러시아군의 무기장비가 손실되거나 소진한 분량을 메우기 위해서라고 미국 관리들은 지적했다.

최근 독립 언론들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목표물 공격에 사용된 이란제 드론으로 보이는 잔해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했다는 사실을 거듭 부인하는데 의문을 제기했다.

펜타곤 관리들도 또한 러시아의 공격에 이란제 무인기 동원을 공개적으로 확인했으며 우크라이나가 날아오는 이들 무인기 중 일부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무기제공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는 미국과 동맹국 관리들은 이란이 9월18일 러시아에 대표단을 보내 파테흐-110과 졸파가르 2개 기종의 지대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 무기제공 운송 조건을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이들 미사일의 사정은 각각 300km와 700km에 달한다.

앞서 15일 이란 정부는 자국이 생산한 군사용 드론을 비롯한 어떤 무기도 러시아에 제공한 적이 없다고 거듭 일축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룰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드론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어떤 무기도 러시아에 공급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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