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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순창서 하루 새 조류인플루엔자 3건 발생…일시이동 중지(종합)

등록 2022.11.05 21:24:13수정 2022.11.06 03: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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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관계기관·지자체 방역강화 당부

철새도래지 천변·주변 농장 진입로 등 집중 소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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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가축 방역당국이 충북과 전북지역 가금농장 3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3건이 발생해 일시 이동중지와 함께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5일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조치를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충북 청주 육계농장(5만5000마리 사육)과 육용오리 농장(1만3200마리 사육), 전북 순창 산란계 농장(15만4800마리 사육)에서 총 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역학조사 결과 3건 모두 확진으로 확인됐다. 올 가을 들어 7번째 확진 사례이자 산란계 농장에서는 처음이다.

해당 지자체와 계열업체 등에 대해 6일 낮 12시까지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최근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고 있어 농가의 차단방역이 조금이라도 소홀할 경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전국 가금농장 일제 정밀검사를 9일까지 실시하고 403개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외국인 고용농장 등 취약농장에 대해 11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자 방역소독차량이 저수지 일대를 돌면서 긴급 소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11.0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자 방역소독차량이 저수지 일대를 돌면서 긴급 소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11.01. [email protected]



농장 외부에서 내부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공사 등으로 외부인이 출입하지 않도록 관리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정황근 장관은 이날 점검 회의에서 "충북 미호천 등 철새도래지 근처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전국이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 주요 철새도래지 천변과 주변 농장 진입로 등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축산농가 뿐 아니라 일반국민들이 철새도래지에 접근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농가에서 철새도래지 주변을 방문한 경우에는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올겨울 처음으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된 만큼 산란계 사육 규모가 큰 경기, 충남 등 산란계 밀집단지(10개소)와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충남천안, 경기 이천 등 16개 시군을 보다 면밀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확산 가능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인 만큼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 온정주의에 얽매여 형식적으로 농장 점검을 추진하지 말고, 사소한 미흡 사항이라도 신속히 보완하는 등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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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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