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프로배구컵대회 4강 진출…우리카드, 대회 첫 승(종합)

한국전력, 우리카드에 패하며 2연패

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삼성화재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2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19 29-27)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B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무대서 첫선을 보인 삼성화재 '새 얼굴' 파즐리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5점(공격성공률 55.00%)을 쓸어 담고 활약했다. 김정호가 블로킹 1개, 서브 2개 등을 묶어 11점을 올렸고, 김준우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힘을 냈다.

14-19로 끌려갔지만 상대 서브 범실과 이호건의 서브 득점, 파즐리의 연속 득점 등으로 격차를 좁혔고, 20-22에서 상대 범실과 손태훈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넉넉한 리드를 잃은 국군체육부대는 23-23에서 임재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더 흔들렸다.

세트 포인트에 올라선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후위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삼성화재의 차지였다.

18-17에서 김준우의 블로킹,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내리 3점을 뽑아 달아났고, 22-18에서 파즐리의 시간차 공격으로 한 점을 보탰다. 24-19에서는 이시몬의 시간차 공격으로 국군체육부대를 침묵시켰다.

국군체육부대는 4세트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막판 범실로 울었다.

20-17로 앞서가던 국군체육부대는 황택의, 홍상혁의 서브 범실 등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24-22에서는 홍동선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이어 임재영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헌납했다.

결국 듀스로 넘어간 승부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26-27에서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뒤 김준우가 홍동선의 퀵오픈을 가로 막아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김정호가 퀵오픈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국군체육부대는 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

블로킹(9-7), 서브(7-3)에서 삼성화재를 앞섰지만 승부처에서 연이어 흔들리는 등 30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프로배구 우리카드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열린 B조의 또 다른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21)으로 물리쳤다.

우리카드는 대회 첫 승(1패)을 거뒀다. 팀의 새 사령탑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2경기 만에 승리를 맛 봤다.

한국전력은 2패에 그치며 4강 탈락이 확정됐다.

우리카드 알리는 공격성공률 60.00%로 18점을 따내 승리에 앞장섰다. 아히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 엘리안은 25점(공격성공률 57.89%)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16-20으로 끌려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알리, 박준혁 등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고 20-21에서 아히의 퀵오픈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23-23에서는 김지한의 오픈 공격과 아히의 후위 공격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도 우리카드가 챙겼다.

20-18로 앞서다 엘리안, 서재덕 등을 막지 못해 22-23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뒷심을 발휘했다. 아히의 퀵오픈으로 23-23을 만든 뒤 김지한이 엘리안의 공격을 가로 막아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김지한은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기세를 몰아 3세트에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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