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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파리바게뜨 '민주노총 탈퇴 종용 혐의' 수사 착수

등록 2022.11.06 17:25:57수정 2022.11.06 18: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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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제빵사 민주노총 탈퇴 종용 혐의 등

고용부 성남지청,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

수원지검 성남지청→서울중앙지검으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청년공동행동, 청년유니온 등 청년단체 회원들이 지난 6월13일 서울 양재동 SPC본사 앞에서 파리바게뜨 노동자 지지, SPC그룹 제품 불매 동참 63개 전국청년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청년공동행동, 청년유니온 등 청년단체 회원들이 지난 6월13일 서울 양재동 SPC본사 앞에서 파리바게뜨 노동자 지지, SPC그룹 제품 불매 동참 63개 전국청년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서울중앙지검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대상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한 혐의 등을 받는 SPC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임직원의 수사를 맡게 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지검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고용노동부가 황 대표와 임직원 등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부당노동행위)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지난달 말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중앙지검은 노동사건 전담부서인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이준범)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SPC그룹 법인소재지가 중앙지검 관할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만큼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 사건을 이송받았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 등 임직원 28명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 등을 받는다.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과 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앞서 고용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5월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로부터 PB파트너즈의 '노조파괴'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고용부는 지난 2월 이 회사 임직원 9명을 노조법 위반 혐의로 송치한 바 있으나, 검찰의 보강수사 지휘를 받아 지난달 황 대표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다시 검찰에 넘겼다.

고용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황 대표 등의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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