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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팀 2연속 굴욕…누가 아시아 첫 승점 따낼까

등록 2022.11.22 09:43:00수정 2022.11.22 09: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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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이어 이란까지 실력 차 절감하며 패배

2018년 대회보다 더 낮은 순위·승점 우려 목소리

공교롭게 첫 경기 상대 모두 세계 최정상급 팀

[알코르=AP/뉴시스]페널티킥 내준 카타르 골키퍼. 2022.11.20.

[알코르=AP/뉴시스]페널티킥 내준 카타르 골키퍼. 2022.11.20.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팀이 2경기 잇달아 침몰한 가운데 어느 팀이 아시아 자존심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최국 카타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2로 졌다.

카타르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진 최초의 개최국이라는 오명을 썼다. 그간 월드컵 역사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를 패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경기 중 홈 관중이 대거 자리를 비우면서 카타르 대표팀은 재차 굴욕을 당했다. 전반 31분 0-2로 뒤지자 카타르 관중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경기 종료 때는 전체 관중석 절반 가까이가 비어 버렸다.

중동팀 이란도 체면을 구겼다. 이란은 21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2-6으로 대패했다.

수문장 베이란반드의 부상 이탈로 수비 조직이 흔들린 이란은 우승 후보 잉글랜드의 파상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6골을 내주고 말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4골,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만 내주며 짠물수비를 과시했던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 경기 만에 두 대회 실점에 해당하는 골을 내주며 아시아 맹주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도하=AP/뉴시스]잉글랜드전 출전한 이란 공격수 아즈문. 2022.11.21.

[도하=AP/뉴시스]잉글랜드전 출전한 이란 공격수 아즈문. 2022.11.21.

연이어 아시아팀이 무너지면서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한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은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했다. 조 최하위였던 호주를 제외하고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모두 3위에 오르며 16강 문턱까지는 갔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아시아팀들이 자존심을 세울지 주목된다. 공교롭게도 첫 경기 상대는 모두 세계 최정상급 팀이다.

다음 주자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는 22일 오후 7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만난다. 이어 호주는 23일 오전 4시 프랑스와, 일본은 같은 날 오후 10시 독일과 맞붙는다.

마지막 주자인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번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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