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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 시신 공개…수많은 추모객 마지막 인사

등록 2023.01.02 18:33:06수정 2023.01.03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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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트기 전부터 수천명 줄지어 서 성베드로 대성당 문 열리기 기다려

밤새 이탈리아서 기차타고 달려오기도

[바티칸=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향년 95세로 선종한 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2일 바티칸 경내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돼 있다.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은 이곳에서 사흘간 일반에 공개되며 장례 미사는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2023.01.02.

[바티칸=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향년 95세로 선종한 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2일 바티칸 경내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돼 있다.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은 이곳에서 사흘간 일반에 공개되며 장례 미사는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2023.01.02.

[바티칸시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 고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의 시신이 2일 공개돼 수천명의 사람들이 그의 마지막 길에 조의를 표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날 동이 트기 몇 시간 전부터 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대성당의 문이 활짝 열리자 동트기 전 추위 속에서 몇 시간 동안 기다렸던 사람들은 약 60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013년 교황직에서 물러나 세상을 놀라게 했던 고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에게 경의를 표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31일 9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을 보기 위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밤새 기차를 타고 달려온 필리포 투치오(35)는 "내 삶과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고 베네딕토 16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어제 밤 베니스를 떠나 7시30분(현지시간) 이곳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젊었을 때 베네딕토 16세가 참석했던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했었다"며 "신학을 공부하던 대학 시절 교황직을 맡은 것도 베네딕토 16세였다. 그는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지 등의 문제들과 관련, 나에게 매우 중요했다. 그래서 꼭 작별 인사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바티칸=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바티칸 경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추모객들이 지난달 31일 선종한 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애도하고 있다.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은 이곳에서 사흘간 일반에 공개되며 장례 미사는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2023.01.02.

[바티칸=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바티칸 경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추모객들이 지난달 31일 선종한 고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애도하고 있다.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은 이곳에서 사흘간 일반에 공개되며 장례 미사는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2023.01.02.

이날 성 베드로 대성당의 베네딕토 16세 명에교황의 시신 공개는 10시간 동안 지속된다. 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끄는 장례식이 열리기 전 3일과 4일에는 각각 12시간씩 공개된다.

보안 관계자들은 공개 첫날인 2일 최소 2만5000명이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의 시신에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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