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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기시다 총리,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례적 후한 대접 받아"

등록 2023.01.14 18:48:48수정 2023.01.14 19: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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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영접, 대통령이 직접하는 경우 드물어"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1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23.01.13.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1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23.01.13.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례적으로 후한 대접을 받았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평가했다.

14일 마이니치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 건물 앞까지 나와 기시다 총리를 기다리며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를 보좌한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바이든 정권에서 각국 정상의 영접은 의전장이 하는 게 통상적이며, 대통령이 직접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설했다.

이날 오전 11시15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건물 앞까지 나 약 4분 동안 기다리다 기시다 총리를 맞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기시다 총리에게 걸어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고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했다.

백악관 로즈 가든 옆 복도를 함께 걸어 회담장으로 걸어가는 과정에서도 웃으면서 기시다 총리의 어깨에 한 손을 얹는 등 친밀한 모습이 연출됐다.

미일 정상은 업무 오찬을 포함해 약 2시간 동안 정상 회담을 진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 현관에 마중 나와줬다"며 "회담 중에도 둘이서만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매우 정중하고 친밀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부통령 관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업무 조찬을 했다.

기하라 부장관은 "조찬을 포함해 바이든 정권이 기시다 총리를 매우 환영하고 후대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총리가 받은 의전에 큰 관심을 보인다.

기시다 총리의 전임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2021년 4월 백악관 방문 당시 코로나19 방역 등의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과 만찬을 하지 못하고 햄버거 대접을 받아 논란이 됐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하며 친밀한 관계를 과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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