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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 오염시킨 산청 금서 소수력발전소 폐쇄가 답이다”

등록 2023.02.06 12:50:01수정 2023.02.06 14: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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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남강수계 네트워크, 6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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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지리산권 남강수계 네트워크는 6일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금서 소수력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두대간 상류, 생명의 임천(엄천강)을 오염시킨 산청 금서 소수력 발전소를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소수력 발전소에서 기름띠가 임천을 따라 서주보까지 2㎞가량 흐르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며 “이에 즉각 군과 환경청에 방제철을 요구했으나 초기대응이 미흡해 오염 범위가 더욱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름 유출과 관련해 위탁관리 업체는 발전소 유지관리, 보수가 힘들고 수익이 없다는 핑계로 시설 보수는 하지않고 발전수익만 추구하는 업체로 보였다”며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소수력발전소는 즉각 폐쇄가 답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력발전을 재생에너지로 친환경이라고 하지만 백두대간 상류인 지리산 하천에 설치한 소수력발전소가 수질오염의 원인을 제공한다면 과연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며 반문했다.

특히 지난 2015년 금서 소수력발전소 운영이후 어업 허가권이 있는 지역주민들은 발전소로 인해 물고기가 없어졌다며 발전소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임천은 어류로 여울마자, 꼬치동자개 등이 서식하고 있고 조류로는 원앙, 호사비이로, 포유류는 수달, 삵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는 1급수 지방하천이다”고 강조했다.

또 하천은 물만 단순히 흘러가는 수로가 아니라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생태환경이 안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할 대상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천의 건강한 생태환경이 유지될 때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질수 있다”고 들고 “이론 측면서 금서 소수력발전소 뿐만 아니라 함양 운서 소수력발전소, 남원 산내 소수력발전소 등 발전 운영 여부 또한 심각하게 검토돼야 할 대상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리산권 남강수계 네트워크는 기후위기대응연대 에버그린, 수달친그들, 지리산생명연대, 함양농민회, 함양시민연대들로 구성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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