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챗GPT 선행연구 박차"…AI 혁신허브 연구용 데이터센터 개소

과기정통부, 고려대에 데이터센터…초일류 AI 연구 인프라 구축

국내 최고 AI 연구자들의 대규모 AI 연구 프로젝트 수행 기반 마련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연구 및 인재 양성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마련했다. 챗GPT 등 초거대 AI 등장으로 고성능 컴퓨팅이 주목 받는 만큼 정부는 데이터센터에 충분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혁신허브 연구용 데이터센터 개소식을 1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진리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정진택 고려대 총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이성환 AI 혁신허브 총괄연구책임자, 정원주 AI 혁신허브 데이터센터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AI 혁신허브는 국내 대학·기업·연구소 등이 보유한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 인공지능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려대를 주관기관으로 203개 기관·631명의 연구진이 참여해 12개의 인공지능 분야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AI 기술 발전의 핵심은 인력·데이터·컴퓨팅 자원이다. 최근 챗GPT 등 초거대 AI 등장으로 고성능 컴퓨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AI 혁신허브 연구진들이 충분한 컴퓨팅 자원을 통해 고위험·도전형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 20억원을 투입해 고려대에 AI 혁신허브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AI 혁신허브 데이터센터는 최대 100명이 동시에 대규모 AI 연구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한 35페타플롭스(PF) 규모의 인공지능 컴퓨팅 센터다. 이로써 네이버 등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컴퓨팅 인프라와도 연계해 AI 혁신허브 참여 대학 및 기업 대상으로 12개의 고위험·도전형 인공지능 연구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윤규 차관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인공지능 혁신허브 데이터센터를 밑거름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초격차 인공지능 연구 성과가 창출되고 확산되기를 확신한다"며 "과기정통부도 AI 혁신허브가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네트워크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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