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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농업발전 목표 달성해야"…전원회의 나흘만에 종료(종합)

등록 2023.03.02 08: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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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발전 부정적 요인 찾아내 해소해야…올해 알곡고지 기어이 점령"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성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2.27.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성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2.2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농촌문제'가 반드시 풀어야 할 '전략적 문제'라고 환기하며 올해 농업 생산량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가까운 연간에 농업생산을 안정적인 발전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고 농촌의 정치사상적, 물질기술적 토대를 실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농업발전에 부정적 작용을 하는 내적 요인들을 제때 찾아내 해소하는 것이 절실한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위하여, 우리 국가의 자존과 인민의 복리를 위하여 올해 알곡 고지를 기어이 점령하고 농업발전의 전망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농촌문제'가 반드시 풀어야 할 '전략적 문제'라고 강조한 뒤 "전국적인 농업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농사지도에서 편파성을 극복하고 전반을 책임지는 균형성을 보장하는 데 주목을 돌리며 모든 농장들에서 정보 당 수확고를 높이도록 하는 데 중심을 두고 투쟁하는 것이 중요한 농업 생산 지도 원칙"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농업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이상기후 현상에 대비한 전반적인 관개 체계의 완비 ▲새롭고 능률높은' 농기계 보급 ▲ 간석지 개간과 경지면적 확대 ▲과학연구 단위의 첨단기지화 등을 꼽았다.

회의에서는 '인민경제계획수행규율 확립'과 '국가재정금융사업 개선'도 의정으로 다뤄졌다.

김 원장은 인민경제계획에 대해 "그 누구도 흥정할 권리가 없다"면서 "경제부문 일군들이 계획수행에 대한 관점을 바로가지고 나타날수 있는 난점들을 예견하고 극복방도를 모색하면서 완강한 노력을 기울여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폐회사에서 "농업을 가까운 몇 해 안에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보다 확실한 방안을 책정하고, 국가의 전면적 부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북한은 또 당 중앙위 제8기 제14차 정치국회의를 지난 1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했다. 북한 매체는 "전원회의 분과별 연구 및 협의회들에서 제기된 의견들에 기초하여 농업발전계획과 중요경제문제를 반영한 결정서 초안들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식량난 속에 열린 이번 전원회의는 지난달 26일 개막해 나흘 만에 폐막했다. 개성 등 여러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언급되지 않아 농업 생산량 증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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