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인청사 후적지 개발 차질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대구시청 본관 전경. 2019.04.11. (사진=대구시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상제 기자 = 대구시 신청사 갈등 여파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중구청도 대구시 동인청사 후적지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2일 "동인청사 부지를 확장해 65층 규모의 랜드마크를 건설하려 했지만, 과거 용역을 줬을 때와는 현장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며 "현재 대구시 동인청사 주변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 시청까지 들어선다면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류 청장은 "기존의 계획과는 다르게 공간을 비워 공원을 조성하거나, 중구청이 동인청사 후적지로 옮기고 중구청 자리를 경대병원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상한 계획 최종 결정을 대구시에서 해줘야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오성 중구의회 의장은 "좋은 안이 나와야 판단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2월 신청사 부지가 달서구 두류정수장으로 결정되자 중구청은 대구시로부터 특별교부금 5억원을 받아 대구시 원도심 발전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했다.
이후 2021년 발표된 시청사 후적지 계획에는 문화예술, 역사, 산업기능이 복합된 지상 65층 규모의 메가 라이브러리(Mega Library) 조성 계획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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