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세계경제·선행수요 불안에 하락...브렌트 0.92%↓ WTI 0.9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원유선물 가격은 24일 아시아시간 거래에서 떨어지고 있다.
마켓워치와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국제 원유 선물가는 이날 금리상승, 세계 경제, 선행 연료 수요를 둘러싼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이런 요인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의 감산을 통한 가격 상승 기대를 상쇄하고 있다.
국제 유가 선물은 GMT 오전 4시9분(한국시간 1시9분) 시점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이 전장보다 0.75달러, 0.92% 내린 배럴당 80.9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장 대비 0.74달러, 0.95% 떨어진 배럴당 77.13달러로 거래됐다.
브렌트유와 WTI 선물가격 모두 지난주에는 5% 이상 하락했다. 5주일 만에 내렸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주요 기술기업의 결산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져 리스크 회피로 움직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달러가 견조함을 유지하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도 원자재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 유럽중앙은행(ECB)은 5월 첫째 주에 여는 금융정책 회의에서 나란히 금리인상을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애널리스트와 거래인은 중국 연료수요가 올해 하반기에 걸쳐 회복하고 OPEC+가 5월부터 감산하면서 수급이 핍박을 받아 유가가 오른다는 예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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