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떨어지는 줄"…英 통조림서 튀어나온 뱀 한 마리?
英 대형마트 콩 통조림 안에서 '뱀' 발견
관계자 "콩 산패로 인한 착시현상 불과"
[서울=뉴시스] 최근 영국 웨일스의 한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던 베이크드빈스 통조림 안에서 '뱀'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발견됐다. 매장 측은 통조림을 회수한 이후 '산패한 콩'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사진=트위터) 2923.05.04. *재판매 및 DB 금지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에서 거주 중이던 26세의 익명 여성은 인근에 있는 대형마트 '알디'에서 삶은 콩(베이크드빈스) 통조림을 샀다. 집으로 돌아온 여성은 식사를 하기 위해 통조림을 개봉했다. 그리고 곧장 손에 든 통조림을 집어던질 뻔했다.
통조림 위쪽에는 회색과 검은색 줄무늬를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둥둥 떠 있었다. 여성은 즉시 통조림을 멀찍이 떨어트려 놓은 뒤 개인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유했다. 여성은 사진과 함께 "도저히 손으로 만질 수가 없어서 포크로 슬쩍 건드려 봤다. 뱀처럼 보이는 물체는 한 몸처럼 꿈틀거렸다. 나는 즉시 통조림을 재밀봉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알디 측 관계자는 통조림에 떠 있는 '뱀'이 착시 현상일 뿐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공기가 통조림 안으로 들어가 콩이 검은색으로 산패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통조림을 마트로 가지고 돌아온 여성에게 전액 환불과 함께 사죄의 의미로 와인 2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조림 안에 든 것이 '뱀'이었는지 '산패한 콩'이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장 측의 해명과 달리 통조림 속에 '실제 뱀'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4월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 알디 매장에서는 20㎝ 크기의 독사가 채소 봉지 안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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