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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염수 시찰단에 "시료 채취·명단·언론 검증 없는 '3無 깜깜이'"

등록 2023.05.22 09:56:12수정 2023.05.22 1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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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 아닌지 우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일본 방사선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5.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일본 방사선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 "시료 채취도 없고,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無) 깜깜이' 시찰"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출국했다"며 "오염수인지 처리수인지 핵폐기물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 인체에 유해하고 일본의 오염수 방출이 적절하지 못한 부당한 행위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 철저하고 투명한 오염수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를 처음부터 포기했다. 오히려 '일본의 시료 채취 거부가 타당하다' 이런 입장까지 낸 것으로 보인다"며 "시찰단 명단은 꼭꼭 숨겨놨다. 취재진 동행도 전혀 없었다. 누가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식으로 시찰을 진행할 경우 결과를 국민들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일본 언론에서 벌써부터 시찰단 파견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 얘기한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일본이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험성이 있다면 돌다리를 백번이라도 두들겨야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시료 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 깜깜이 시찰로 일본 오염수 투기에 병풍 서줘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심기를 경호할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 지켜내야 한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원전 오염수 투기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가장 피해가 클 인접 국가인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또 대한민국 정부로서 당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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