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산업단지 공장지붕 태양광 발전…탄소중립 선도

산업단지 지붕, 유휴 부지 활용

태양광 설치 통해 ‘탄소중립 그린로드’ 구현

포항시청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해 ‘탄소중립’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근 기후 위기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모델로 에너지 다소비 공간인 산업단지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발맞춰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이강덕 시장과 송경창 경상북도 경제진흥원장, 김형윤 KB자산운용 전무이사, 신정현 그린로드포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사업 인허가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KB자산운용은 펀드 조성과 사업비 조달을, 경제진흥원은 지역 참여기업 맞춤형 지원을, 그린로드포항은 태양광 설계·시공과 플랫폼 구축·관리 등의 협력 사항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의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는 다른 지역보다 큰 면적을 지닌 산업단지의 장점을 활용해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사업비 3000억 원을 투자해 발전사업용 태양광 200㎽를 설치하고, 향후 1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정현 그린로드포항 대표이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기업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돌려주는 것이 사명이자 목표”라며 “지역에너지 복지를 위해 성과에 따라 지역에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 모범모델로 거듭나 전국적인 캠페인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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