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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인천서도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 연세대 도착한 잼버리 대원들

등록 2023.08.08 16:57:54수정 2023.08.08 19: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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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우크라이나 국적의 단원들이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객실카드 수령명단에 이름을 적고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제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소식에 예정보다 일찍 새만금 영지를 떠났다. 잼버리에 참가한 156개국 3만60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차례로 경기와 충청 등 8개 시·군으로 분산이동했다. (사진=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 제공) 2023.08.08.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우크라이나 국적의 단원들이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객실카드 수령명단에 이름을 적고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제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소식에 예정보다 일찍 새만금 영지를 떠났다. 잼버리에 참가한 156개국 3만60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차례로 경기와 충청 등 8개 시·군으로 분산이동했다. (사진=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 제공) 2023.08.08.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에서도 좋은 추억이 남길 바라요.”

8일 낮 12시57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탄 대형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조기 철수가 결정되면서 연세대의 기숙사를 이용하기로 한 대원들이다.

연세대 송도학사 A동 앞에서 차례로 대형버스에서 내린 에스토니아 국적 39명의 대원들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내거나 ‘V자’를 그리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앳된 얼굴의 대원들은 더운 날씨 탓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기도 했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대원들은 커다란 배낭을 메거나 케리어를 끌고 인천시 공무원과 연세대 측 관계자 등의 안내를 받아 차례로 기숙사 안으로 향했다.

기숙사 1층 로비에는 대원들에게 불출할 이불 등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내부로 들어온 대원들은 신분확인과 함께 기숙사 객실카드를 불출받기 위해 차례로 줄을 섰다.

신분확인을 마친 대원들은 자신의 이름을 객실카드 수령명단에 적은 뒤 기숙사 출입카드를 전달받았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한 대원은 대형 선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이후 이불과 함께 검은색 비닐봉투에 담긴 두루마기 휴지, 비누 등의 생필품을 전달받은 뒤 객실로 이동했다.

대형버스에서 내린 벨기에 국적의 학생들은 취재진에게 다가와 “인천에서도 좋은 추억을 쌓아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캠프 이동과 무더운 더위로 조금은 힘들다”면서도 “대체로 캠프를 잘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에스토니아 국적의 단원들이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기숙사로 이동하고 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제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소식에 예정보다 일찍 새만금 영지를 떠났다. 잼버리에 참가한 156개국 3만60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차례로 경기와 충청 등 8개 시·군으로 분산이동했다. 2023.08.08.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에스토니아 국적의 단원들이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기숙사로 이동하고 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제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소식에 예정보다 일찍 새만금 영지를 떠났다. 잼버리에 참가한 156개국 3만60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차례로 경기와 충청 등 8개 시·군으로 분산이동했다. 2023.08.08. [email protected]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철수를 시작했다. 세계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새만금 영지에서 출발한 버스는 519대, 이동한 인원은 1만8712명에 달한다.

인천에는 27개국, 3257명이 이날부터 인천으로 온다. 이들은 연세대 국제캠퍼스·인천대·인하대·인하공업전문대의 기숙사, 하나은행·포스코·SK 등 기업 연수원,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머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전날 박덕수 행정부시장이 총괄 지원단장을 맡아,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상체계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각 숙소에 의료단 파견 및 의료품 지원을 선제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인천관광공사 직원 및 시민 명예외교관들도 배치해 대원들의 민원사항을 처리해 불편함이 최소화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인천에 도착한 영국 스카우트단을 위해 나은병원, 세종병원, 길병원이 3군데의 숙소에 의료지원단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심리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1대)도 배치했다.

시는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야간 관광투어, 시티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과 인천의 미래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업탐방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문화·예술 행사도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우크라이나 단원들이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기숙사로 들어가고 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제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소식에 예정보다 일찍 새만금 영지를 떠났다. 잼버리에 참가한 156개국 3만60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차례로 경기와 충청 등 8개 시·군으로 분산이동했다. (사진=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 제공) 2023.08.08.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우크라이나 단원들이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기숙사로 들어가고 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제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소식에 예정보다 일찍 새만금 영지를 떠났다. 잼버리에 참가한 156개국 3만60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차례로 경기와 충청 등 8개 시·군으로 분산이동했다. (사진=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 제공) 2023.08.08. [email protected]

특히 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소방인력을 대기하도록 하고 경찰의 지원을 받아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대원들이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원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K팝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잼버리 폐영식도 함께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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