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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시즌인데…소아 아데노바이러스 확산 '비상'

등록 2023.09.01 06:00:00수정 2023.09.01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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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34주차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독감 5주 연속 감소…유행 기준의 2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지난 7월24일 서울시내 한 이비인후과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3.07.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지난 7월24일 서울시내 한 이비인후과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3.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기자 = 지난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은 5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영유아와 소아를 중심으로 아데노바이러스 유행이 꾸준히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학기 개학시즌을 맞은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일 질병관리청의 34주차(8월 20~26일)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0.6명으로 최근 5주간 감소세를 지속했다.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29주차에 17.3명까지 올랐으나 30주 15명→31주 14.1명→32주 12.5명→33주 12명→34주 10.6명으로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7~12세는 17.1명, 13~18세 14.9명, 1~6세 12.2명 등 학령기는 여전히 독감 유행 기준(4.9명)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여름방학 동안 소강 상태였던 독감 유행이 대부분 학교가 개학하면서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이 기간 327건의 호흡기 검체 중 독감 바이러스는 7건 검출돼 이번 절기에 누적 1329건으로 늘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40.1%로 가장 많고 코로나19 13.5%, 리노바이러스가 11.6% 검출됐다.

아데노바이러스 환자는 819명으로 34주차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 1518명 중 절반 이상(54%)을 차지했다. 아데노바이러스 유행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예년보다 눈에 띄게 유행 규모가 큰 편이다.

특히 1~6세(78.6%), 7~12세(16.4%) 등 영유아와 소아 중심으로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발열,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과 함께 위장관염, 출혈성방광염,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눈곱이나 결막충혈 등 눈병 증상을 동반해 눈곱 감기라 불리기도 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침방울)이나 직접접촉, 결막 등을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물건 표면이나 수영장 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중증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신규 288명으로 전주(320명) 대비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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