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다 '봉변'…추석 앞두고 예초기·벌 쏘임 사고↑
벌초하다 예초기로 우측 종아리 베여
성묘 갔다가 땅벌에 '공격'…쇼크 증상
"보호장구 착용, 말벌 사전 점검 당부"
(사진=MBC 뉴스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벌초 도중 예초기 날에 베이거나 벌에 쏘이는 등 전국 각지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보호장구 착용과 위험 요소 사전 점검을 당부했다.
지난 9일 경남 거제시 사등면에서 예초기 날에 우측 종아리가 찢어진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17일 MBC가 보도했다.
구급차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긴 바지를 입은 환자가 간이침대에 누워 있고 오른쪽 종아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거제소방서 현장대응단은 환자를 응급처치한 뒤 병원으로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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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남 의령군 봉수면에서는 벌초하던 가족 4명이 땅벌의 습격을 받은 사건이 벌어졌다.
의령소방서 관계자는 "네 명이 머리와 팔을 벌에게 쏘였다"며 "그중 한 명이 쇼크 증상으로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피해자들은 말벌이 공격성을 보인다는 검은색 바지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단 음료수를 마시거나 향수를 뿌리는 행동을 삼가고 밝은색 옷을 입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방 당국은 묘지를 벌초하기 위해 예초기를 사용할 때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주변에 벌집 등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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