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근 5년간 중학생 비만 3배 증가…코로나 비만 후유증 여전

등록 2023.10.03 16:03:01수정 2023.10.03 16:08: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건보공단 '아동청소년 비만·만성질환 진료 현황'

초등학생 저학년 비만·중학생 당뇨 모두 1.7배↑

[서울=뉴시스] 3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진료를 받은 중학생(13~15세) 환자는 951명으로 5년 전인 2018년(304명)보다 3.13배 증가했다. (사진제공=신현영 의원실) 2023.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진료를 받은 중학생(13~15세) 환자는 951명으로 5년 전인 2018년(304명)보다 3.13배 증가했다. (사진제공=신현영 의원실) 2023.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최근 5년간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아동·청소년 비만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 비만 환자는 최근 5년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3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진료를 받은 중학생(13~15세) 환자는 951명으로 5년 전인 2018년(304명)보다 3.13배 증가했다.

지난해 비만으로 진단받은 초등학생 저학년(7~9세)은 2018년보다 1.73배, 초등학교 고학년(10~12세)은 2.37배, 고등학생(16~18세)은 2.25배 늘었다.

또한 2형 당뇨병 진료 받은 초등학생 고학년·중학생 환자는 각각 1.6배·1.7배 증가했다.

지난해 초등학생 저학년에서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8년과 비교해 1.79배 늘었으며, 고혈압은 1.19배 증가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비만은 2.37배, 이상지질혈증은 1.71배, 당뇨는 1.6배 순으로 증가했다. 비만 진료인원은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 가장 많았고, 여전히 환자 수가 5년 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진료 현황을 보면, 다른 연령대의 아동·청소년과 비교해 지난해 비만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여성은 272명, 남성은 679명으로 각각 2018년 대비 3.16배·3.11배 증가했다. 성별 구분 없이 비만 환자가 약 3배 급증했다. 이상지질혈증은 1.9배, 당뇨는 1.7배 순으로 증가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비만 환자는 남녀학생 구분 없이 2배 넘게 늘었으며,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8년 3826명에서 2022년 6086명으로 1.6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단순히 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형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 시기에 신체활동 저하, 나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비만 및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 환자들이 급격히 늘었고 2022년까지도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