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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의대 증원 땐 쏠림 현상 가중…대책 필요"

등록 2023.10.24 15: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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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은 미래 의료 인력 양성의 문제"

"필수 의료 관련 인센티브 우선 마련돼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24일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 대처되느냐에 따라 의대 쏠림 현상이 가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입학을 위한 재수생이 급증할 것으로 보느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하며 "정부와 국회에서 계획하겠지만 정교한 로드맵과 어떤 지원책이든 여러 우려들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의대 증원 문제는 큰 틀에서 미래 수급을 고려한 미래 의료인력의 양성 (문제)"이라며 "필수 의료와 관련해 의료 인력이 배치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구조가 우선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 과학자 양성이라는 것은 첨단산업과 관련해 수요 등 양성체제부터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원된 의사들이 피부과나 성형외과로 가는 것을 실질적으로 막을 방법이 있냐'는 유기홍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인문사회계의 경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생기며 쏠림 현상이 있다"며 "밀착 교육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적합한 인력이 적재적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대학의 책무"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이런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는 사회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편안과 관련해선 "서울대학교 보고서와 교육부 개편안이 충돌한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대학 입학전형과 관련해서 교육부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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