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지하에서 길이 55m 터널 발견"
"RPG·폭발물·수류탄·AK47 실린 도요타 픽업트럭도 발견"
[가자시티=AP/뉴시스] 이스라엘군(IDF)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알시파 병원 지하에서 55m 지하터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IDF가 공개한 영상 사진에 지난 15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주변을 정찰하는 모습 2023.11.20.
이스라엘 군 당국은 성명에서 "이스라엘군(IDF)은 알시파 병원 단지 지하 10m에서 길이 55m 지하 터널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수석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지하 터널은)군용 불도저가 병원 외벽을 무너뜨리면서 발견됐다"며 "나선형 계단을 타고 10m 아래로 내려가면 주 터널 입구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터널의 끝에는 방폭 문이 있다"며 "군인들은 부비트랩이 설치됐을 것을 우려해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터널이 양 갈래로 갈라지거나 지휘 통제를 위한 큰 공간이 있을 수 있다"며 "인근 주택과 연결되는 통로가 나올 수 있으므로 군대는 이 지역을 계속 수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시파 병원은 알쿠드스 병원과 함께 가자지구 내 양대 병원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지휘통제 본부를 운영했다면서 병원 부지 내 하마스의 땅굴과 군사시설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마스 측과 의료진은 이스라엘의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병원 경내에서 RPG, 폭발물, 수류탄, AK47이 실린 흰색 도요타 픽업트럭도 발견했다"며 "하마스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사용한 것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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