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얀마 국경지역 실전훈련 영상 공개…"무력으로 위압감"
남부전구, 25~27일 중화기 대량 동원해 훈련
[서울=뉴시스]중국과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27일 중국군 실전 훈련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CC) TV 방송 캡쳐> 2023.11.28
27일 중국중앙(CC) TV 군사채널은 ”“남부전구(사령부)는 25일부터 미얀마와의 국경지역에서 3일간의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관련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는 “전구(사령부) 지휘하에 각 병력은 협동작전 능력을 확인하고 국경 봉쇄, 화력 집중 타격 등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다양한 중화기를 투입한 비교적 큰 규모로 진행된 실전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중국군 기관지인 제팡쥔바오도 남부전구 주관으로 중국과 미얀마 국경지역에서 실전 훈련을 실시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최근 미얀마 북부지역에서는 무력충돌이 일어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중국은 충돌을 매우 중시하고 각 관련측이 즉각 휴전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교전이 시작돼 약 한달 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미얀마 북부 샨주에서 활동해 온 3개 반군이 이른바 '삼형제동맹'을 결성해 정부군을 기습 공격하고 무기와 탄약을 탈취하고 있다.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고위 지휘관을 비롯해 상당수의 정부군이 사망했고, 핵심 시설들이 반군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격은 벌인 날짜를 따서 ‘1027 작전’으로 명명됐다.
반군들은 또 중국으로 향하는 육로 무역로를 차단했다.
접경지역의 안보 상태가 악화되자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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