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장례식 가야해서"…연차 거절에 퇴사한 신입사원
누리꾼 갑론을박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VS "연차 당겨 쓰면 안되나"
[서울=뉴시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사한 지 3주 된 신입사원이 친구 장례식 못 가게 해서 회사 그만둠'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신입사원의 직장 상사로 추정되는 글 작성자 A씨는 "입사한 지 3주 된 신입사원이 친구가 죽어서 장례식장에 가야 해서 다음날 출근을 못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A씨 "퇴근하고 갔다 오면 되지 않냐"고 물었더니 "회사는 서울이고 장례식장이 부산이라서 그건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입사 3주밖에 안 돼서 연차가 없기 때문에 하루 쉬게 해주는 건 안 된다"라고 말했고 신입사원은 "그러면 그냥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하며 짐을 싸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사원의 이와 같은 퇴사에 대해 직장 상사인 A씨는 "이해가 되는 상황이냐"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 보내준 것도 안 보내준 건데 저렇게 행동하는 회사면 앞으로 어떻게 대할지 보인다", "연차 좀 당겨서 쓰게 해주면 안 되는가", "기계가 아닌 사람을 고용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등 회사의 대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회사 대처를 이해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장례식장이 정확한 이유라기보단 구실이 필요했을 듯", "상사가 이해된다. 신입사원들이 거짓말하고 놀러 가거나 누릴 거 다 누리고 퇴사하는 거 많이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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