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토일렛’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 15주기 추모식
[수원=뉴시스] 고 심재덕 수원시장 15주기 추모식. (사진=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제공) 2024.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 민선 1·2기 시장과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세계 화장실문화운동에 기여한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15주기 추모식이 14일 용인시 두창리 소재 묘소에서 진행됐다.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과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영진 국회의원, 김기정 수원시의장, 소리꾼 장사익 선생 등 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억했다.
심 전 시장은 수원시장 재임 시절 2002년 한일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아름다운 화장실운동을 실시해 수원시 공중화장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1999년 한국화장실협회(KTA)와 2007년 화장실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해 초대회장으로서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을 이끌었다.
특히 WTA의 창립을 기념해 화장실이 인간생활에 가장 중요한 장소임을 알리기 위해 변기 모양의 집 '해우재'를 지었다.
2009년 사후에 고인의 유지에 따라 유족들은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해 2010년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심 전 시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수원시, 세계화장실협회, 한·중앙아시아 친선협회는 타지키스탄 ‘시린쇼 쇼테무르’ 농업대학교에 설치돼 있는 장애인·취약계층 전용 화장실을 리모델링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총사업비 3700만원 중 1500만원을 지원했다.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오는 23일 타지키스탄 농업대에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리모델링으로 열악한 화장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회적 약자들이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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