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성범죄 변호' 후보 옹호하나"…조수연 등 공천철회 촉구

'성범죄 2차 가해 '논란 조수연·김상욱·구자룡·유영하 겨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4.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악성 성범죄 변호 후보자들을 옹호할 셈이냐"며 성범죄 2차 가해 문제가 불거진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일부 변호사 출신 후보를 비난하며 '가해자를 옹호하고 2차 피해를 가한 행위들을 우린 용인하지 못한다. 우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이라고 주장했다"며 "팩트체크 결과 새빨간 거짓"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지적장애가 있는 15살 여중생을 무려 고교생 16명이 집단 성폭행한 '대전판 도가니 사건'의 변호인을 맡았던 인물은 대전서구갑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라며 "초등생 의붓딸 성폭행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는 울산남구갑 김상욱 후보로 국민의힘은 그를 국민추천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프로축구 선수 등의 집단강간 사건은 서울양천구갑 구자룡 후보가 변호했다. 그는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주취 감형을 주장했다"며 "군포 집단 성폭행 피해자 변호인은 대구달서갑 유영하 후보로 그는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관계했다'고 가해자를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의거 이들 후보는 가해자 편이 아니라 피해자 편이었느냐"며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팩트체크 결과를 '피노키오 아이콘 수'로 표시한다. 피노키오 넷이 되면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한 위원장은 '올해의 피노키오상' 유력후보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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