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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中해경선 물대포 공격에 "가장 강력히 항의"…국제법 위반 중단 요구

등록 2024.03.25 22:06:08수정 2024.03.25 23: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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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필리핀-중국 대치 계속…미·중 간 충돌 촉발 우려

[마닐라=AP/뉴시스]지난 23일 필리핀 해군이 공개한, 중국 해경선이 남중국해 제2 토마스 암초에서 필리핀 해군 보급선에 물대포를 쏘는 장면 사진. 필리핀은 25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군 승무원들을 다치게 하고 선박을 심하게 파손시킨 중국 해경의 물대포 공격과 관련, 중국 정부에 "가장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고, 마닐라 주재 중국 고위 외교관을 소환했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말했다. 2024.03.25.

[마닐라=AP/뉴시스]지난 23일 필리핀 해군이 공개한, 중국 해경선이 남중국해 제2 토마스 암초에서 필리핀 해군 보급선에 물대포를 쏘는 장면 사진. 필리핀은 25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군 승무원들을 다치게 하고 선박을 심하게 파손시킨 중국 해경의 물대포 공격과 관련, 중국 정부에 "가장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고, 마닐라 주재 중국 고위 외교관을 소환했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말했다. 2024.03.25.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필리핀은 25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군 승무원들을 다치게 하고 선박을 심하게 파손시킨 중국 해경의 물대포 공격과 관련, 중국 정부에 "가장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고, 마닐라 주재 중국 고위 외교관을 소환했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말했다.

중국 해경선 2척이 지난 23일 제2 토마스 쇼알(중국명 런아이자오·人愛礁) 인근에서 물대포로 필리핀 해군 보급선을 공격했는데, 이는 양국 간 영유권 분쟁에서 가장 최근의 그리고 가장 심각한 충돌이었다.

지난해부터 반복되고 있는 필리핀과 중국 간 대치는 중국과 미국을 충돌로 몰아넣을 수 있는 더 큰 충돌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미국은 필리핀군, 선박, 항공기가 남중국해에서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필리핀을 방어할 의무가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필리핀 외무부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및 기타 16개국이 필리핀과 법치주의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오히려 필리핀 선박이 중국 해역을 침입했다고 비난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중국은 영토 주권과 해양권을 확고히 지키기 위한 단호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필리핀에 "불장난을 하지 말라"는 중국 해경의 성명을 발표했다.

테레사 라자로 필리핀 외무차관은 중국 외무부와의 전화통화에서 "필리핀이 수행하는 순환 및 재보급 임무에 대해 중국 해경과 중국 해상 민병대의 공격적 행동에 대해 필리핀이 가장 강력한 항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마닐라 주재 중국 고위 외교관을 별도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중국 선박들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제2 토머스 쇼알 주변 해역에서 즉각 떠나고, 국제법 위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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