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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성항법 상호운용성 확보 '맞손'

등록 2024.03.26 11: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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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과기정통부·日 내각부, 위성항법 첫 협력약정 체결

첫 기술작업반 회의서 양국 시스템 개발 상황 공유

[서울=뉴시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오전 서울 서머셋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내각부 국가우주정책사무국과 위성항법 협력 MoC 서명식, 'KPS-QZSS 기술작업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오전 서울 서머셋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내각부 국가우주정책사무국과 위성항법 협력 MoC 서명식, 'KPS-QZSS 기술작업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우리 정부가 2022년부터 개발 중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운용을 위해 일본 정부와 협력에 나섰다. 시스템 운용을 위해서는 이미 서비스 중인 기존 위성항법시스템과의 공존성,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양국 정부는 KPS와 일본 시스템 'QZSS'와의 공존성 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사항들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펠리스 호텔에서 일본 내각부와 '지역위성항법시스템 협력에 관한 협력약정(MoC)'을 체결하고 제1차 KPS-QZSS 기술작업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2022년부터 추진 중이다. KPS 원활한 개발과 운용을 위해서는 이미 위성을 발사해 서비스 중인 기존 위성항법시스템과의 공존성과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일본은 위성항법시스템 'QZSS'을 2003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현재 위성 4기를 운용 중이다. 양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양국 시스템 간 조화로운 개발·운용을 도모하기 위한 실무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상호 공감대를 형성해 이번 MoC를 체결했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설명했다.

이번 MoC는 KPS와 QZSS 간 공존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이를 실무적으로 협의하기 위한 기술작업반 구성 등을 담고 있다. 또 향후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한국 우주항공청 출범 후에는 관련 사항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번 MoC에 한국은 KPS 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위성항법개발전략팀장이, 일본은 QZSS 개발·운용을 총괄하는 내각부 국가우주정책사무국 준천정위성시스템전략실장이 각각 대표로 서명했다.

MoC 서명식 이후 양국은 제1차 KPS-QZSS 기술작업반 회의를 열어 KPS와 QZSS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시스템 간 공존성,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 사항들도 논의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지난해 미국과 KPS-GPS 기술작업반을 출범한 것에 이어 올해는 일본과 협력을 시작했다"면서 "향후 유럽·인도 등 다른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국가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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