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당 파격 공약 뭐길래…누리꾼 와글와글

"코미디가 따로없다" 비판…일각선 "마음에 든다" 반응도

[서울=뉴시스]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는 소나무당 공약. 실소를 자아내는 공약에 일부 누리꾼들은 '소나무당을 지지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소나무당이 제시한 파격 공약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나무당의 공약을 담은 글들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가발을 벗기겠다'는 다소 황당한 공약이나 '윤석열 대통령을 사형시키겠다'는 비정상적인 공약이 포함돼 있다. 

이는 당의 공식 공약은 아니다. 비례대표 후보 2번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 온 말들로 알려졌다. 변 후보는 공식적으로도 윤 대통령을 1년 안에 조기퇴진 시키겠다는 것은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는 정권심판론을 통해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파격 공약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제3지대 정당을 지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소나무당 후보의 사진에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문구를 합성하는 등 '밈(meme)'으로 만들어 확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나무당이 제시한 공약으로는 ▲친일파 무덤 파묘 ▲포털, 유튜버 권력 규제 시행 ▲언론 통개혁 ▲법대 및 사법고시 부활 ▲검찰 특활비 폐지 및 중립의무 법제화 ▲서울대 등 국공립대 통폐합 등이 있다.

해당 공약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공약에 웃고 즐기다가 허경영을 만든 것" "코미디 코너를 보는 것 같다" "정치 수준이 낮아졌다" "개콘 망하겠네" 등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순수하게 공약만 보면 마음에 들긴 한다" "친일파 파묘 공약은 다른 당도 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실현됐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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