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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러시아에 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정보 제공키로

등록 2024.03.26 17: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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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용의자 2명 범행 전 튀르키예 입국 기록

[모스크바=AP/뉴시스] 튀르키예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테러와 관련해 용의자가 자국에 체류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가 애도일인 지난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촛불을 밝히며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 테러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4.03.25.

[모스크바=AP/뉴시스] 튀르키예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테러와 관련해 용의자가 자국에 체류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가 애도일인 지난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촛불을 밝히며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 테러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4.03.2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튀르키예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테러와 관련해 용의자가 자국에 체류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각) 튀르키예 매체 휘리예트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의 자국 체류 기록을 러시아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당국은 핵심 용의자 4명 등 11명을 체포해 구금했는데, 핵심 용의자 중 2명이 범행 전 튀르키예를 방문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상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장기간 체류한 인물로 러시아에서 튀르키예로 입국, 그 뒤 다시 러시아 모스크바로 돌아갔다. 튀르키예 체류 기간에 튀르키예에서 거주 허가를 받는 등 요청 서류를 내지는 않았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들 용의자와 관련한 문제를 모두 조사해 러시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튀르키예 측 소식통은 러시아 정부가 이들이 자국에 입국할 때까지도 위험성을 경고하는 자료 등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 때문에 러시아에서 출발한 이들이 양국을 문제없이 왕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러시아 거주 허가를 갱신하기 위해 튀르키예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자국 양측에 동등한 위협을 가하는 이슬람국가(IS) 테러 조직과 그 분파인 이슬람국가-호라산(ISIS-K) 활동과 관련한 정보 교환을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테러는 사망자 139명, 부상자 182명을 낳았다. 타스에 따르면 현장 구호팀원은 건물 피해 면적이 7000㎡가 넘는다고 진술했다.

러시아는 지난 2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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