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美 볼티모어 다리 재건 7년 걸린다"美전문가
AP, 전문가 의견 인용해 보도
예상비용도 1조3400만원 넘어
[볼티모어=AP/뉴시스]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에서 26일(현지시각) 선박 충돌로 붕괴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키 브릿지)’를 재건하는데 5~7년이 소요되고 비용도 10억달러(약 1조3000원)이 들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27일 붕괴된 다리의 모습. 2024.03.30
29일 AP통신은 키 브릿지 재건과 관련한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 토목 및 시스템 공학 교수인 벤자민 셰이퍼는 “키 브릿지 재건에 5~7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메 배디 조지워싱턴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배디 교수는 “18개월에서 2년정도 걸릴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은 5억~10억달러 될 수 있다"면서 "가장 큰 변수는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1980년 탬파베이 위의 선샤인 스카이웨이 다리가 화물선에 부딪혀 무너진 사례와 유사하다.
스카이웨이 다리를 재건하는데 5년여 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19개월이 늦어져 1987년에 통행이 재개됐다. 비용도 2000만달러 초과됐다.
재건 비용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문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차원에서 교량 건설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AP는 전했다.
연방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교량 재건 자금으로 6000억달러를 이날 긴급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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