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에티오피아 가뭄 상습지역 300만명에 회복 자금 지원
3년 연속 심한 한발로 농축산업 지역 가축 몰사
엘니뇨 악영향 가뭄과 돌발홍수..4,581억원 원조
[티그라이(에티오피아)=AP/뉴시스]한 에티오피아 여성이 지난 해 5월8일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아굴라 마을에서 티그라이구호협회가 제공한 밀을 퍼담고 있다. 세계은행과 유엔은 2월 말 이후 에티오피아 가뭄 상습지역에 대한 지원금을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2024. 03. 31.
세계은행 발표 내용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가뭄이 심한 저지대에 살고 있는 이들 주민들은 앞으로 세계은행의 국제개발 협회를 통해서 약 3억4000만 달러 (4,581억 5,000만 원)를 생계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자금으로 지원 받게 된다.
이 자금은 가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목축업과 농업-목축업을 겸하고 있는 주민들 300만 명에게 주로 혜택이 돌아간다.
에티오피아는 전국적으로 극심한 기후 변화 피해를 입고 있다. 엘니뇨 현상으로 심한 한발이 자주, 더 강력하게 발생하고 있는 데다가 돌발 홍수까지 자주 일어나고 있어 주민들 생계가 한계에 달했다.
특히 목축업 종사자들과 농업-목축업을 겸하고 있는 주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어 지원이 시급하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세계은행은 에티오피아의 저지대가 지난 3년동안 연속해서 극심한 한발을 겪으면서 가축의 몰살로 피해가 극심해 축산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 백만 명이 기아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유엔본부의 인도주의 구호기관들도 극심한 한발로 기아 위기에 놓인 에티오피아 북부 지방에 1700만 달러( 226억 4,400만 원)의 긴급 구호기금을 방출했다고 마틴 그리피스 부사무총장이 2월 27일 발표한 바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새로운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에티오피아 북부 아파르, 암하라, 티그라이 지역에 유엔의 중앙비상대책기금(CERF)을 지원해서 식량난을 경감시켰다고 같은 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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