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교육부, 수업복귀 막는 의대생 수사의뢰…"신고센터에 가해사례 접수"

등록 2024.04.19 09:05:52수정 2024.04.19 09:20: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교육부, 지난달 26일부터 의대생 보호·신고센터 운영

"센터에 신고 접수…가해자 특정할 수 없어 수사 의뢰"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8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1학년 강의실에 불이 꺼져 있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자 경북대학교는 이날 수업을 재개했으나, 강의실은 텅 비어있다. 2024.04.0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8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1학년 강의실에 불이 꺼져 있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자 경북대학교는 이날 수업을 재개했으나, 강의실은 텅 비어있다. 2024.04.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다른 의대생들의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는 일부 의대생들에 대해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9일 교육부 관계자는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신고가 들어왔고, 누가 가해자인지 특정이 안 됐기 때문에 전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부 의대생들이 휴학계 제출 등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했다는 취지의 글이 온라인에 다수 올라왔다.

지난달 26일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다생의)' SNS 계정에는 "일부 학교에서 복귀를 희망하거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 학년 대상 대면사과 및 소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글도 게재됐다.

이에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돕기 위해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지난달 26일 열어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의료 현장에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보호한다며 개통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와 유사한 형태다.

접수된 사례 중 강요·협박이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방침도 앞서 밝힌 바 있다. 다만 신고 의대생을 보호하기 위해 접수된 사례 내용과 적용 혐의 등은 민감성을 고려해 일절 비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해 정황은 센터에 접수됐지만,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교육부가 조사를 할 수 없어서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그 외 다른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의과대학들이 속속 수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거부 등 단체 행동은 8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들은 누적 1만585명으로 전체 의대 제학생(1만8793명)의 56.3%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