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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서부거점 충칭 시찰…"서부대개발 지속 추진해야"

등록 2024.04.24 13: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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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신시대 서부대개발 추진 좌담회' 주재

[충칭=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각)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서 신시대 중국 서부지역 발전 촉진 심포지엄을 주재하고 있다. 2024.04.24.

[충칭=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각)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서 신시대 중국 서부지역 발전 촉진 심포지엄을 주재하고 있다. 2024.04.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서부 거점 도시 충칭을 시찰하면서 '서부대개발'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전날 오후 충칭에서 '신시대 서부대개발 추진 좌담회'를 주재하고 중요한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서부대개발은 중국 국책사업 중 하나로, 중국의 동부 연해 지구 중심의 경제발전으로 뒤처진 내륙 서부 지구를 경제성장 궤도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0년 주룽지 당시 총리 주관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추진되고 있다.

시 주석은 좌담회에서 “서부 지역은 전국의 개혁과 발전, 안정적인 큰 흐름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당중앙의 서부대개발 정책조치를 잘 이행해야 하고 '큰 보호, 큰 개방, 높은 품질'의 새로운 발전 구도를 형성해야 하고 지역의 전반적인 실력과 지속발전 가능한 능력을 높이며 중국식 현대화 건설 과정 속에서 서부대개발과 연관된 새로운 페이지를 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당중앙이 신시대 서부대개발이라는 새 구도를 추진한 지난 5년 간 서부지역의 생태환경은 중대한 성과를 달성했고 발전능력이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인프라가 개선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안정적으로 향상됐다”면서 “다만 서부의 발전은 여전히 적지 않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특색 있고 우위를 가진 산업 발전을 주요 목표로 삼고 현지 상황에 맞게 신흥산업을 발전시키며 서부지역의 산업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기술 혁신과 산업혁신의 깊이 있는 융합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며 핵심기술 난제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동부지역, 중서부지역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심화하고, 국가 수준의 자주혁신시범구, 과학기술 성과 이전과 응용을 위한 시범구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또 ”서부지역의 대외개방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면서 ”‘서부육해신통로(서부 요충지와 남부 베이부완 항을 잇는 주요 교통망)’ 건설을 대폭 추진하고,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와의 깊이있는 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중화민족공동체 의식을 강화해 민족 단결과 국경지역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또한 당의 종교 사업 기본방침을 고수해 종교의 중국화 방향을 유지하고 불법 종교활동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리창 총리와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 딩쉐샹 상무부총리 중국공산당 정치국(최고지도부) 상무위원 3인이 이례적으로 참석했고 충칭시, 쓰촨성, 산시성,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지역의 1인자인 당서기들이 업무보고를 했고, 정부 관리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 주석은 22일과 23일 이틀 간 충칭 시찰 일정을 소화했고, 23일 오후 서부대개발 좌담회를 마치고 수도 베이징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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