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대통령 "라파 관문 재개 위해 협력할 준비 되어 있다"

보렐 유럽연합 대표의 라파 국경재개 선언에 대해

유럽연합, 라파국경 구호품 반입등 활동개시 결정

[라파=신화/뉴시스] 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타버린 텐트와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으로 어린이와 여성 포함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4.05.2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대통령실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국경인 라파 국경관문의 재개를 위해 즉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관영 뉴스통신  WAFA보도를 인용한 신화통신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2005년 체결했던 이 국경 검문소의 운영 규칙에 따라서 라파 관문을 다시 열기 위해 즉각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조셉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최고대표가 유럽연합이 라파의 국경 업무를 재개하는데 필요한 지원업무 등 이곳의 업무를 장악하기로 결정했다고 이 날 발표한 데에 뒤따라 나온 것이다.

보렐 대표는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파 국경 검문소의 재개와 활동에는 이집트,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의 이번 발표는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용품의 최대 진입로인 라파 관문이 이스라엘군의 가가지구 쪽 점령으로 인해 거의 3주일이나 폐쇄되어 가자 주민들이 거의 기아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유럽연합의 가자 국경지원단은 2005년 유럽연합이 국경의 구호활동을 위해 파견했으나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 병력이 2007년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후로 활동이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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