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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나머지 상임위원장 7개 덥석 받는 건 여당 역할 아냐"

등록 2024.06.11 09:00:48수정 2024.06.11 09: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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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협상 의사 없어…이재명 방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공동취재) 2024.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공동취재) 2024.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11명의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고 남은 7개 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그대로 받는 것은 여당의 기본적인 역할이 아니다"고 밝혔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7개 상임위원장을 그대로 받는 경우는 없느냐'는 질의에 "밥상 차려놓고 본인들이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좀 남겨놓고 먹고 싶으면 먹고 아니면 그냥 내가 다 먹을게 이렇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7개를 그냥 덥석 받는다. 그건 의회민주주의를 지켜야 되고 의회가 견제와 균형에 의해서 여야가 서로 상생하고 협의를 통해 운영해야 된다는 기본원리에 비춰보면 여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도 아니고, 국민을 위해서도 그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21대 국회 때처럼 재협상해서 다시 배분되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겠나'라고 묻자 "민주당은 그럴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 대한 9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면서 민주당은 겉으로는 뭔가 법대로 협상을 하면서 원 구성을 하는 것 같지만 하루하루가 되게 급박하고 촉박하고 당황한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서는 지금은 단 하루가 아니라 1시간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사수한 목적은 결국 '이재명 방탄'이라는 주장도 이어갔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운영위와 법사위를 고집하는 이유는 최소한의 협상과 타협 그리고 숙려기간도 필요하지 않고,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서 지금 어떤 법이라도 하루라도 빨리 일사천리로 통과시키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고 우리는 그런 힘을 가져야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상임위원장 선출과 이재명 방탄이 어떻게 연결되느냐'고 질문하자 "채상병 특검이 향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재명 방탄"이라며 "그것과 연결해서 대통령실을 공격하기 위해서 운영위도 반드시 가져가야만 하고, 언론의 기울어진 지형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과방위도 반드시 가져가야만 한다"고 답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여러 고민을 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출마하는 것 또한 가장 적극적이고, 한 전 위원장에게는 가장 위험 부담이 큰 행태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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