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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고금리에 식비부터 줄였다…노년층, 편의점 이용량 늘어

등록 2024.06.23 16:00:00수정 2024.06.23 18: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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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목포시 '참! 좋은 사랑의 밥차'(사진=목포시 제공)2024.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목포시 '참! 좋은 사랑의 밥차'(사진=목포시 제공)2024.06.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속되는 고금리로 소비자들이 식비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3일 BC카드가 발표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에 따르면 2월 식당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11.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식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편의점 매출은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점심식사 시간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노년층 고객의 매출 비중은 불과 4개월 만에 최대 3% 상승했다. 70대 이상이 지난달 점심시간에 결제한 금액 중 편의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2.9%로 나타나 4개월 전인 1월(19.9%)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60대의 경우 16.8%에서 19.0%로 2.2%포인트 늘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월 경제동향'에서 "소비 분야는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 약화에 따라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외식 관련 물가 상승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총지수)는 전년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외식과 연관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와 '음식 및 숙박' 항목 지수는 최대 7포인트가량 올랐다.

BC카드 관계자는 "경제활동에 참여 중인 연령대는 외부에서의 식사를 중단할 수 없어 점심시간 식당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상승 중인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관련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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