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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만 개인사업자 잡아라"…카드업계, 특화카드 잇따라 출시

등록 2024.06.27 05:00:00수정 2024.06.27 05: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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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3040세대의 비중 확대…잠재적 고객 확보 총력

"860만 개인사업자 잡아라"…카드업계, 특화카드 잇따라 출시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들에 대한 혜택을 담은 특화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860만명의 개인사업자들을 공략함과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3040세대 사업자들을 마음을 잡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KB국민카드는 한국신용데이터(KCD)와 손잡고 ‘캐시노트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개인 신용카드로 개인사업자가 캐시노트 플러스 멤버십 결제 시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월 할인한도 없이 0.1% 할인을 제공하며 ▲사업지원영역(주유·통신·전자상거래 업종) 0.3% 할인 ▲건당 고액결제 최대 1% 할인 혜택을 각각 월 5만원까지 제공한다.

앞서 현대카드도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고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을 출시한 바 있다.

두 카드는 사업자에 최적화된 혜택과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사업지원서비스에 더해 금리 우대 혜택을 담았다. 사업자고객의 각종 세금신고 지원, 사업자 매출과 상권 분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도 지난주 신규 법인카드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론칭하고 개인사업자와 소기업 법인회원 대상으로 ‘로카 코퍼레이트 제우스’ 카드를 출시했다. 로카 코퍼레이트 제우스 카드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국내 이용금액 1%, 해외 이용금액 2%를 롯데법인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카드업계가 개인사업자 특화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는 배경은 개인사업자의 증가세 때문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개인사업자 수는 864만8000개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적 고객이 될 수 있는 3040세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규 가동사업자 수의 연령대는 40대가 33만4000개로 가장 많았고, 30대 31만7000개, 50대 27만4000개 순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 사업자의 비중은 13.6% 수준이다.

실제로 현대카드와 카카오뱅크 출시한 개인사업자 특화카드를 살펴보면 30~40대 젊은 사업자들의 결제가 빈번한 온라인 쇼핑과 해외 직구 등의 가맹점을 ‘사업성 경비’ 영역으로 분류해 매월 최대 3만 M포인트까지 결제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사업성 경비 영역은 온라인쇼핑, 해외가맹점 등 구매 경비 영역과 전기요금, 가스요금, 4대보험 등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에 맞춰 사업자가 필요한 혜택만을 담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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